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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 이름의 유래, 왜 '밀' 벌레라고 불릴까?

by 절지왕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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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 이름의 유래, 왜 '밀' 벌레라고 불릴까?
밀웜 이름의 유래, 왜 '밀' 벌레라고 불릴까?

 

고슴도치나 도마뱀 같은 반려동물의 영양 간식, 혹은 미래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단백 애벌레 '밀웜(Mealworm)'. 우리는 이 작은 벌레를 보며 "반려동물의 '식사(Meal)'가 되니까 밀웜인가?" 하고 막연하게 추측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이름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이름은 밀웜이 '무엇이 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먹는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 이 작은 슈퍼푸드의 이름에 얽힌 진짜 유래와 그 놀라운 정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름 속에 숨겨진 힌트, '식사'가 아니에요

이름 속에 숨겨진 힌트, '식사'가 아니에요이름 속에 숨겨진 힌트, '식사'가 아니에요
이름 속에 숨겨진 힌트, '식사'가 아니에요

 

밀웜(Mealworm)이라는 영어 이름을 그대로 해석하면 '식사 벌레'가 되니, 당연히 먹이가 된다는 뜻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밀(Meal)'은 우리가 아는 '식사'라는 뜻이 아닙니다. 바로 곡물을 갈아 만든 '가루'나 '사료'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옥수수 가루를 '콘밀(Cornmeal)'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죠.

즉, 밀웜은 '곡물 가루를 먹고 사는 벌레'라는 뜻을 가진, 아주 정직한 이름인 셈입니다. 실제로 이 애벌레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은 바로 밀기울(밀의 껍질)이나 밀가루, 으깬 귀리 같은 곡물 가루입니다. 이처럼 이들의 이름은 그들의 '식성'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딱정벌레의 어린 시절

딱정벌레의 어린 시절딱정벌레의 어린 시절
딱정벌레의 어린 시절

 

"그럼 이 벌레는 커서 뭐가 되나요?" 하고 궁금해하실 겁니다. 사실 우리가 '밀웜'이라고 부르는 모습은 이 곤충의 최종 형태가 아닙니다. 이것은 '갈색거저리'라는 딱정벌레의 '애벌레(유충)' 시절 모습입니다.

갈색거저리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밀웜) 상태로 여러 번의 허물을 벗으며 성장합니다.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한 애벌레는 움직임이 없는 번데기가 되고, 며칠 뒤 마침내 단단한 껍질을 가진 검은색의 작은 딱정벌레, 즉 갈색거저리 성충으로 변신하게 되죠. 우리가 보는 밀웜은 이 위대한 변신을 준비하는, 딱정벌레의 어린 시절인 셈입니다.

 

'고소애', 새로운 이름을 얻다

'고소애', 새로운 이름을 얻다'고소애', 새로운 이름을 얻다
'고소애', 새로운 이름을 얻다

 

과거 밀웜은 방앗간이나 곡물 창고에서 저장된 곡물을 갉아 먹는 '해충'으로 취급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영양 가치가 알려지면서, 이제는 우리에게 아주 이로운 곤충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식용 곤충으로서 '고소애'라는 새로운 정식 명칭까지 얻게 되었죠.

'고소애'는 "고소한 애벌레"라는 뜻으로, 볶거나 튀겼을 때 나는 고소한 맛의 특징을 그대로 담은 이름입니다. 징그러운 벌레라는 편견을 넘어, 영양가 높고 맛있는 식재료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처럼 이제는 해충이 아닌, 귀한 대접을 받는 존재로 위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왜 반려동물의 '특식'이 되었을까?

왜 반려동물의 '특식'이 되었을까?왜 반려동물의 '특식'이 되었을까?
왜 반려동물의 '특식'이 되었을까?

 

밀웜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풍부한 영양' 때문입니다. 밀웜은 살아있는 곤충 중에서도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매우 높아, 반려동물에게 훌륭한 영양 보충식이 되어줍니다.

특히 파충류(도마뱀, 거북이), 양서류(개구리), 작은 포유류(고슴도치, 햄스터), 조류 등 다양한 동물들이 아주 좋아하는 '특식'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먹이를 통해 야생성을 충족시켜주고, 부족하기 쉬운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가장 확실하고 건강한 해결책이 되는 것이죠.

 

해충에서 '미래 식량'으로

해충에서 '미래 식량'으로해충에서 '미래 식량'으로
해충에서 '미래 식량'으로

 

밀웜의 활약은 반려동물 사료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래 식량' 분야에서도 밀웜은 가장 중요한 주인공 중 하나입니다.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물과 사료, 그리고 좁은 공간만으로도 막대한 양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축 사육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거의 없어,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단백질원'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징그러운 벌레라는 편견만 넘어선다면, 밀웜은 미래의 식량 위기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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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 이름의 유래, 왜 '밀' 벌레라고 불릴까?

 

Q. 밀웜은 사람을 무나요? 위험하지 않나요?
A. 아니요, 밀웜은 사람을 물 수 있는 튼튼한 턱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독도 없는 안전한 곤충입니다. 맨손으로 만져도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Q. 어른벌레인 갈색거저리는 무엇을 먹나요?
A. 애벌레 시절과 비슷하게, 곡물 가루나 채소, 과일 등을 먹습니다. 성충 역시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Q. 집에 있는 밀가루 통에서 밀웜이 나올 수도 있나요?
A.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처럼, 밀웜(갈색거저리)은 저장된 곡물을 아주 좋아하는 해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래된 밀가루나 곡물 가루를 제대로 밀봉하지 않고 보관하면, 그 안에서 번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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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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