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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턱의 비밀, 애사슴벌레 암수 구별 10초 만에 끝내는 법

by 절지왕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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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턱의 비밀, 애사슴벌레 암수 구별 10초 만에 끝내는 법
작은 턱의 비밀, 애사슴벌레 암수 구별 10초 만에 끝내는 법

 

여름밤, 불빛을 찾아 날아온 작고 까만 풍뎅이. 바로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애사슴벌레'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에 한두 마리 잡아와 키우기 시작했지만, 이 작은 친구들의 성별을 알려달라는 아이의 질문 앞에 "글쎄,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하며 말끝을 흐린 경험, 없으신가요?

왕사슴벌레처럼 크고 멋진 턱이 있다면 쉽게 구분하겠지만, 애사슴벌레는 수컷마저 턱이 작아 암수 구별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러분이 자세히 봐야 할 곳은 턱의 '크기'가 아니라, 바로 그 '모양'입니다. 오늘, 돋보기 없이도 단 10초 만에 성별을 알아맞히는 마법 같은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오해, "턱이 크면 수컷"

가장 큰 오해, "턱이 크면 수컷"가장 큰 오해, "턱이 크면 수컷"

 

사슴벌레의 성별을 구분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바로 '큰 턱(큰 턱뼈)'의 유무입니다. 왕사슴벌레나 넓적사슴벌레처럼 다른 종들은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무기로서 아주 크고 화려한 턱을 가지고 있어, 누가 봐도 쉽게 암수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사슴벌레의 세계에서는 이 공식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애사슴벌레 수컷은 다른 사슴벌레에 비해 턱이 아주 작고 왜소하게 발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은 수컷들은 턱 크기가 암컷과 거의 비슷해 보여, "둘 다 암컷인가?" 하는 큰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이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애사슴벌레 암수 구별의 첫걸음입니다.

 

결정적 단서, 턱의 '모양'과 '굽이'

결정적 단서, 턱의 '모양'과 '굽이'결정적 단서, 턱의 '모양'과 '굽이'
결정적 단서, 턱의 '모양'과 '굽이'

 

그렇다면 진짜 전문가는 무엇을 보고 암수를 구별할까요? 정답은 바로 턱의 '모양'입니다. 애사슴벌레 '수컷'의 턱은 아무리 작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운데 부분이 활처럼 살짝 '안쪽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턱의 중간쯤에는 이빨처럼 생긴 작은 돌기, 즉 '내치(內齒)'가 하나 돋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암컷'의 턱은 수컷처럼 휘어있지 않고, 거의 '일자'에 가까운 직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에 튀어나온 돌기 없이 매끈합니다. 이처럼 턱의 크기가 아닌, '안으로 굽었는가(수컷)'와 '곧게 뻗었는가(암컷)' 하는 모양의 차이가, 두 성별을 가르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두 번째 힌트, '등딱지'의 광택

두 번째 힌트, '등딱지'의 광택두 번째 힌트, '등딱지'의 광택
두 번째 힌트, '등딱지'의 광택

 

턱 모양으로도 구분이 애매한 아주 작은 개체들이 있다면, 두 번째 힌트인 '등딱지'를 살펴보세요. 애사슴벌레 '수컷'의 등딱지는 전체적으로 무광에 가까워, 빛을 비춰봐도 번들거림이 덜하고 표면에 아주 미세한 점각들이 촘촘하게 나 있습니다.

하지만 '암컷'의 등딱지는 수컷에 비해 훨씬 더 매끈하고, 마치 유광 코팅을 한 것처럼 '반짝이는 광택'이 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등딱지 위로 세로로 희미하게 파인 줄무늬(점각렬)가 보이는 것도 암컷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광택의 차이를 아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구별 능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마지막 확인, '앞다리'의 생김새

마지막 확인, '앞다리'의 생김새마지막 확인, '앞다리'의 생김새
마지막 확인, '앞다리'의 생김새

 

마지막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앞다리의 넓적다리마디'입니다. 나무를 파고 알을 낳아야 하는 '암컷'은, 수컷보다 앞다리가 조금 더 튼튼하고 넓적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앞다리 넓적다리마디(허벅지 부분) 중앙에 뾰족한 돌기가 하나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땅을 파거나 나무에 구멍을 낼 때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아주 작은 개체에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지만, 턱 모양과 등딱지 광택으로도 구분이 안 될 때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구별법입니다.

 

왜 '애'사슴벌레일까?

왜 '애'사슴벌레일까?왜 '애'사슴벌레일까?
왜 '애'사슴벌레일까?

 

이름 앞에 '애'가 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아기'처럼 작다는 의미가 맞습니다. 애사슴벌레는 우리나라에 사는 사슴벌레 중에서 가장 작은 종에 속합니다. '애'라는 이름은 이 작은 체구에서 비롯된 귀여운 별명인 셈이죠.

하지만 이 작은 체구 덕분에, 다른 큰 사슴벌레들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나무틈새까지 파고들어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생존의 이점을 가지기도 합니다. 작다고 해서 결코 약한 존재가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숲속의 작은 거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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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애사슴벌레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A. 성충이 된 후의 수명은 보통 12년 정도로, 넓적사슴벌레(23년)보다는 짧고 장수풍뎅이(2~3개월)보다는 훨씬 깁니다. 잘 관리하면 겨울을 나고 다음 해까지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Q. 애사슴벌레는 뭘 먹고 사나요?
A. 다른 사슴벌레와 마찬가지로, 야생에서는 참나무나 상수리나무 등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고 삽니다. 집에서 키울 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곤충용 젤리'를 주식으로 주면 됩니다.

 

Q. 암컷과 수컷을 꼭 같이 키워야 하나요?
A. 아닙니다. 번식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단독으로 사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컷들끼리 함께 두면 서로 싸우다가 상처를 입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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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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